연예
[현장IS] "'시그널'과 달라요"..'터널', 사람냄새 나는 타임슬립
OCN이 사람 냄새 나는 타임슬립 수사물을 선보인다. 22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쿼에서 OCN 새 주말극 '터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터널'은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주인공이 2017년으로 타임슬립,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형사 추리물이다. 최진혁이 1986년에서 타임슬립한 형사 박광호 역을 맡았고, 윤현민이 2017년의 강력계 형사 김선재 역을 맡았다. 홍일점 이유영은 심리학 교수 신재이 역으로 출연한다. '시그널'을 떠올리게 하는 설정이다. 타임슬립, 형사, 살인사건 등 tvN의 히트작 '시그널'과 유사한 구성이다. 연출자 신용휘 PD는 '시그널'과의 비교 질문에 "자세히 보지 못해서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같은 판타지이긴하지만 타임슬립이 현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과격해보이고 발로 뛰는 최진혁은 피해자들에게 공감하는 형사다. 윤현민은 똑똑하지만 사회성이 결여된 인물이며, 이유영은 사랑받지 못한 외롭게 자란 인물이다. 세 인물 모두 부족하고 완벽하지 못하다. 이들이 모여서 보완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휴먼드라마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 드라마는 최진혁의 군 제대 후 3년만의 복귀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드리게 됐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입장에서 큰 부담감이 있다. 열심히 몰입하려 노력하고 있다. 다들 고생하며 찍고 있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의가사 제대한 최진혁에게 쏠린 우려 또한 존재한다. 그는 많은 액션신을 소화해야 하는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진혁은 "난 욕심이 많은 배우다. 다치기 전에는 어려운 액션도 소화하려고 했는데, 요즘엔 죄송스럽게 직접 뛰는 신을 많이 찍을 수가 없다. 그런 부분이 속상하다. 상태가 안 좋아져서 치료받고 주사 맞으며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드라마에 첫 도전하는 이유영. 이유영은 충무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았던 배우다. 신용휘 PD는 "TV에서 보이는 다른 여배우와 차별화되고 싶었다. 독특한 역을 연기하며 대단한 연기력이 필요하기도 했다"며 "충무로에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이미지이기도 하고, 묘한 이미지가 좋았다. 기대했던 바와 부합돼서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유영은 "대본이 재밌었다. 신재이에게 묘한 매력이 있다. 사연 있는 것 같은 여자인데, 뒤로 갈수록 인간적인 모습들이 드러난다. 어려운 캐릭터인데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났다"며 '터널'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터널'은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사진=김진경 기자
2017.03.22 15:00